오늘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보았는데 경쟁에 치여 사는 현대판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해탈의 경지에 이르신 분인 듯.. 


무조건 경쟁심을 가지지 않는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식사? 무조건 싼 식당에서 대충 때운다. 고급 음식점에서 쓸데없는 낭비는 하지 않는다.

무의미한 브랜드 옷 같은 것에는 흥미를 갖지 않는다.

동거, 결혼, 출산 등 생산성을 재촉하는 사회 활동에는 가담하지 않는다. 

아이 한 명 당 평균 4천만엔 이상의 지출이다. 요즘 세상에 부모가 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니다.

사회의 승리자들이 망하거나 불행해지는 뉴스를 삶의 유일한 낙으로 삼는다.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은 보내지만 경쟁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여성은 정히 필요하다면 업소의 여성으로 적당히 때우자.

기본적인 사고는「결국, 인생은 죽을 때까지의 시간 때우기」로 OK.  

노예/노동형 기업에서는 일하지 않는다. 자신이 일한 분량의 절반 정도는 위너들에게 착취당하고 있다. 

명품·고급차·집은 포기합니다. 사지 않습니다. 갖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학력도, 돈도, 좋은 여자도, 추억도, 결국 묘지까지는 갖고 갈 수 없다. 

지금 소유한 것 이외는 갖지 않는다. 사지도 않는다. 사실 별로 필요도 없다. 

텔레비전, 잡지 광고는 다 상술에 불과. 사는 놈이 바보.

텔레비전는 그저 하나의 거대한 광고라고 본다. 

승리자들의 경쟁 권유에는 올라타지 않는다.

할 수 있으면 돈이 들지 않는 쾌락을 찾아낸다. 

가능한 한 부지런히 자위를 하여 30대 후반까지 열심히 성욕을 미리 해소해놓는다.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하여 모든 오락 및 생활정보 수집은 기본료만으로도 끝낼 수 있도록 한다.

사람은 결국 쾌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저 뇌 속의 전기신호에 평생 좌지우지될 뿐이다.

쾌락에 귀천은 없다. 낮잠, 망상, 자위 등 각자가 좋아하는 쾌락을 추구하면 충분하다. 

인생의 승리자건 패배자건 결국 도착하는 곳은「죽음」이다. 결과는 같다. 


마음의 평화를 얻는 삶의 길 http://newkoman.mireene.com/tt/3186 

아폴로 안톤 오노 같은 사람이 얼핏 봐서는 얍삽한 기회주의자 같고 페어플레이를 안 한다고 비난할 수 있겠지만, 험한 세상에서 어떻게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지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오노가 스케이트 타는 것을 이번에 우연찮게 유심히 볼 수 있었는데, 여태까지 어떤 식으로 메달을 따왔는지, 심판들이 어디가 허점이고 쇼트 트랙의 허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꿰 뚫고 있었고, 언론 플레이는 어떻게 하면 내게 유리할 것인지 잘 알고 있었다.

한마디로 세상을 내 입맛대로 요리할 줄 아는, 게다가 치고 빠질 때를 정확하게 아는 기술, 메달리스트 다왔고 방송이나 여기 애들이 왜 오노 오노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성공했다는 사람 중에 오노 같은 스타일이 꽤 된다. 어느 나라든지 마찬가지이지만, 정글 같은 세상에서 오노 같은 사람을 "현명한 꾀돌이"라고 칭송해 마지 않는 게 사실이다.

하필 일본계 혼혈이기 때문에, 여기서 미국은 물론 일본인의 특징 까지 잘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이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 받을까봐 여기까지만.

아주 명확하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인생은 오노 같이 기회가 왔을 때 잘 낚아 채고 편법과 불법, 탈법의 선상에서 세상을 내 입맛에 요리할 수 있는 실력과 자격을 갖춘 사람을 아주 선호한다는 것이고 내 기술이 양날의 검이 되지 않게 절제할 줄 아는 (사실은 뒤로 한발 빼 움추리고 기회를 엿보는 것이지만)...나아가 조금은 비굴하고 눈치를 살필줄 아는 사람을 

- 참을성 있는 자,
- 현명한 자, 나아가
- 승자 라고 칭하게 되는 것이다.

오노는 내가 보아 왔던 많은 미국의 지도자 모습을 닮았다. 아주 많이. 오노 같은 사람이 되어 실속을 잘 챙기는 그런 이가 되자. 남들의 혹은 코리언 네티즌들이 뭔 말을 하건 (결국 나는 더 유명해지고 어젠다/이슈 메이커가 되어 언론 한번 더 타주게 될 뿐...ㅎㅎ).

우리 입장에서 오노 같은 애들 길들이는 방법은, 철저한 무시/외면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당장 억울한...또 반복되는 시스템 상의 오류 때문에 가만히 있기 어렵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쇼트 트랙 스케이팅 자체가...오노 같은 아이들 때문에, " 저걸 스포츠라고 할 수 있겠나....작은 망아지들 놓고 달리는 경마 혹은 도박이지..." 라는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

얍실한 턱수염을 아직까지 남겨둔, 우리의 아폴로, 지혜와 질투를 동시에 불러오는 "삽얍의 신의 경지" 아닐까?

어떤 선수들은 스케이팅을 예술 혹은 발레나 무용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와중에, 다른 어떤 메달리스트는 그것을 마작이나 고돌이 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주는, 그러나 내 이익관계는 철저히 챙겨주는 센스를 보여준 올림픽이었다.

어찌되었거나, 내 이익관계만 챙기면 그만인 세상이니까.


[소인배 승승장구론]


In connection with your letter~

I am pleased to inform you that~

'First of all' 'Second' 'Meanwhile'

I would very much appreciate it if you confirm~

I am looking forward to seeing you at the meeting.

Please don't hesitate to contact me if you have any questions.

Warmest regards


대륙의 서안 지역, 위도 45°에서 55° 사이에서 발생되는 서안 해양성 기후대. 편서풍과 해류의 영향으로 일년 내내 수더분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구름이 많은 편이라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특징. 세계 최대 낙농업, 현대 유럽 문명, 그리고 울적하고도 아름다운 문학 작품들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우아한, 고상한, 우수에 젖은.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들은 당신의 책 취향과 크게 닮아 있습니다.

  • 흘러가는 편서풍처럼:
    뭔가 계획적이고 열심히 꾸며진 내용에 거부감. 지적인 강박관념 같은 것도 싫어함. 그보다는 물 흐르듯, 바람 불듯, 섬세하고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내용을 선호함.

  • 일년 내내 안정적인: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같은 취향. 너무 뻔하고 틀에 박힌 내용에도, 너무 극단적이거나 거친 표현의 글에도 거부감. 그러나 그런 거부감마저도 돌려서 점잖게 표현하는 편.

  • 귀부인 같은 문학성:
    격식을 갖춘 표현력, 고상한 스토리, 수준높은 완성도를 갖춘 주류 작품을 선호함. 값싸고 조악한 글에 본능적인 반감을 느낌.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책에 관심이 많으며, 일류와 삼류를 분별하는 선천적인 능력을 갖고 있음.

출판업계의 관점에서 볼때 당신 취향은 출판 소비 시장에서 2-3번째로 많은 인구 수를 차지하는 부류로, 책에 대한 취향이 다분히 '여성적'인 소비자 층입니다.

다음은 당신의 취향에 어울릴만한 작가들입니다.

은희경
어느날 아침 아내는 비명을 질렸다 '우리 집에서는 모든 게 말라 버려요!' 그녀의 손에 든 그릇 속에는 모래처럼 뻣뻣하게 마른 밥이 들어 있었다. 간장 접시 좀 보세요. 과연 간장은 죄다 증발해 버리고 검게 물든 소금 알갱이뿐이었다. 사과도 하룻밤만 지나면 쪼글쪼글해져요. 시멘크 벽이 수분을 다 빨아들이나 봐요. 이러다가 나도 말라비틀어질 거예요.자고 나면 내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 몸이 삐그덕거리는 것 같다구요.
- 아내의 상자 中

생텍쥐베리
언젠가 다리 건설 현장에서 부상자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한 기사가 리비에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다리가 한 인간의 얼굴을 이렇게 으깨지게 만들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이 다리를 이용하는 농부 중에 다른 다리로 돌아가는 수고를 덜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얼굴을 만들어도 좋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리를 세운다. 기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보편적인 이익은 개인의 이익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정당화할 것이 없습니다.'
- 야간 비행 中

온다 리쿠
도오루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들은 그야말로 그 경계선에 앉아 있다. 낮과 밤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여러 가지 것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른과 아이, 일상과 비(非)일상, 현실과 허구. 보행제는 그런 경계선 위를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걸어가는 행사다. 여기에서 떨어지면 냉혹한 현실의 세계로 돌아갈 뿐. 고교생이라는 허구의, 최후의 판타지를 무사히 연기해 낼지 어떨지는 오늘밤에 정해진다.
- 밤의 피크닉 中



[출처] http://book.idsolution.co.kr/?mode=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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