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시작했다. 30대 초반에도 명예퇴직을 피할 수 없다는 ‘삼초땡’, 38세가 구조조정의 경계라는 ‘삼팔선’을 들먹이지 않아도 평균수명에 비해 은퇴시기는 확실히 빨라지고 있다. 한국은 곧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65살 이상인 초 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30대는 인생 이모작의 모판을 가꾸고 모내기하는 시점이다. 기름진 땅을 고르고 좋은 거름을 뿌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과거보다 30년 정도 늘어난 노후기간을 잘 보내기 위해 30대부터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법을 알아본다.
 
 
① 따뜻한 노후, 재정적 자유
 
노후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돈’이다. 경제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30대부터 자산관리와 재무 설계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재테크의 기본원칙이 ‘일찍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능한 이른 시기에 종자돈을 마련해서 투자소득이나 사업소득이 가능한 영역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우선 재무적 이벤트(결혼, 학자금 등)를 파악하는 생애설계를 해보자. 고용정년 후 30년 이상의 시간을 자아 실현을 위해 살 것인가, 사회 환원 활동을 할 것인가,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따져봐야 한다.
 
노후기간이 과거보다 30년 정도 늘어난 데다 금리가 연 4%대로 낮기 때문에 적금 외에 물가 상승률과 투자 수익률을 고려한 상품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연금 등 보험상품을 기본으로 수익형 부동산과 펀드, 주식, 예금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기본적으로 6개월 분의 생활비를 수시 입·출금할 수 있는 CMA나 MMF 통장을 마련해두자.
 
3년 이내 단기적인 재무 이벤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산의 20~30%를 은행 예금이나 채권에 묶어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노후를 생각한다면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금융 자산의 20% 정도를 성장주 펀드 등 공격적인 투자 상품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30대 이전 세대들은 국민연금 수령액이 지금부터 줄어들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최근 노후대비 상품으로는 월 10~20만원으로도 물가 상승이나 수익률 하락과 상관없이 원금의 200%를 보장하는 변액연금보험이 선호도 1위. 수수료 면에서는 적립식 펀드가 유리하지만 중도 해지 위험이 없어 안정성이 담보되고 투자를 통한 추가 수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노년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의료비’와 ‘생활비’. 노후에 피할 수 없는 경제적인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재테크의 첫걸음이라는 개인연금보험이다.
 
납입한 보험료에 매년 복리로 이자가 붙는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시기에 따라 연금액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똑같은 금액을 불입한다 해도 30대에 가입한 사람과 20대에 가입한 사람의 연금수령액이 차이가 난다.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개인연금보험은 생활비(연금지급)와 의료비(실손의료비 보장)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연말 소득공제에도 도움이 된다.
 
손해보험의 실손 의료비보험과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사의 성인병보장보험 등 치료자금 마련 역시 필수적이다. 저축, 주식, 펀드, 부동산, 세금 등 어느 한 가지만 알아서는 제대로 된 재테크를 할 수 없다. 원금 보장형 투자 상품인 주가지수연계상품(ELS)이나 일시납 거치형 연금보험은 꼭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부동산이나 주식, 선물 등에 투자했다가 실패하지 않는 가장 확실하고 현명한 방법은 재무전문가를 찾아 자신의 자산 상태를 점검 받는 것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상품을 찾아 가입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자.
 
생활비를 버는 일을 하든, 사회 환원적인 비영리 활동을 하든, 취미생활을 하며 소일하든 중요한 것은 ‘인생 후반에 무엇을 할 것인가’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자산운용 설계에 앞서 ‘생애설계’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 노후자금 마련하기 Best 10
1. 목표설정에 앞서 생애 설계부터 하라
2. 재무전문가에게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 받아라
3. 직업훈련으로 몸값을 높여라
4. 적어도 자산의 30%는 노후연금으로 구성하라
5. 매월 현금 흐름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라
6. 비즈니스의 블루오션 개척하기
7. 물가 상승과 수익률 보장 상품 선택하기
8. 노후에도 일할 수 있는 직종으로 갈아타기
9. 자녀교육비와 내 집 마련은 해결해둘 것
10. 상속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
 
■ 알짜배기 노후 위한 최적연금보험 5선
① 교보생명 ‘100세 시대 변액연금보험’ : 연금수령 기간에도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연금액을 늘릴 수 있음.
② 삼성화재 ‘삼성화재 연금보험 아름다운 생활’ : 연금에 상해사망, 후유장해, 질병사망, 상해입원일당 보장 선택 가능. 10년 납입 시 만 55세부터 매월 월급처럼 통장에 입금 받으며 연간 보험료를 300만원 한도로 공제, 최저보증이율 보장.
③ 동부화재 ‘(무) best Plan 스텝플러스 변액연금보험’ : 수익률 나빠도 이미 달성된 수익률 최저 보장.
④ 삼성생명 ‘인덱스업(Up) 변액연금보험(무배당)’ : 주가 상승 시에는 상승분 만큼, 하락 시에는 최저지급 보증 옵션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가능.
⑤ 동양생명 ‘수호천사 골든라이프Ⅲ’ : 연금을 받다가 심하게 다쳐 중증 장애 상태가 되면 10년 동안 매월 연금 외에 50만~100만원을 추가로 지급.
 
 
② 진정한 어른 되기, 마음 다스리는 법
 
‘평생 현역’은 모든 은퇴자들의 꿈일 것이다. 장년층이 되면서 ‘밀려났다’는 생각이 들면 동기부여가 떨어진다. 30대부터 새로운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은퇴 준비와 함께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하다.
 
조기퇴직자들은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필요 없는 존재인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하게 된다. 지금까지 누구를 위해 그토록 열심히 일했으며 깊은 허무감과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조직에서 죽어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을 잊지 말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0대부터 혼자 있는 시간을 제대로 보내는 방법도 익혀두자.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혼자 있는 시간을 현명하게, 건설적으로, 창조적으로 보내는 데 익숙해져야 은퇴 이후 삶을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 내 역할도 중요하다. 종신고용이 의미를 잃은 지금, 더 이상 권력형으로 군림하는 스타일은 감흥을 주지 못한다. 후배들과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하고, 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에 자극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맥아더 장군도 “사람은 오래 살아서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을 잃어버릴 때 늙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욕, 삶에 대한 적극성과 호기심을 유지하는 것도 인생 후반전 준비에 필요하다.
 
점심시간 중 20분을 할애해 사무실에서 간단한 요가만 해도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네트워크에 대한 세미나, 카페, 블로그 창업 강좌 등 일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북돋는 자기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요가와 뇌 호흡, 명상 등 마인드 테라피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명상에 의학을 접목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마음 챙김을 통한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는 긴장을 풀고 주의를 집중하며 통찰력을 갖도록 해주는 의학 프로그램으로 해외에서는 유명하다. 무엇보다 30대는 앞으로 노후 준비를 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불안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을 버티게 하는 것은 낙관과 긍정의 힘이기 때문이다.
 
■ ‘삼초땡’의 불안에서 헤어나오는 12가지 방법
1. 인생 설계에 대한 중장기 플랜을 짜라
2. 하루 10분이라도 조용히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3. 일주일에 한 번은 아티스트 데이트를 한다(전시·공연)
4. 적어도 한 달에 세 권의 책을 읽는다
5. 자기개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6. 후배들에게 배울 점을 찾아라
7. 경쟁을 건강하게 받아들여라
8. 삶에 대한 호기심을 유지하라
9.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가져라
10. 재무설계와 직업훈련을 꾸준히 받아라
11.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꾸짖지 말라
12. 잘 되는 일부터 먼저 시작하라
 
■ 미래가 두려운 30대를 위한 마인드 프로그램 5선
① 별자리 사회심리극연구소 사이코 드라마 : 의뢰를 받아 심리극을 진행한다. 정리해고, 명예퇴직 등 갈등상황을 역할극 형태로 시연해봄으로써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불안의 원인을 찾아 해결할 수 있다.
② 해피시니어 ‘행복설계 아카데미’ : 기업과 관공서 등에서 퇴직한 사람들이 NPO(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 조기퇴직자들의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않고 전문성과 경력에 걸맞는 일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③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2의 인생설계 지원프로그램’ : 정부 차원에서 연구한 최초의 은퇴 지원 프로그램이다. 4개월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자기이해→생애계획 수립→직업탐색→합리적 의사결정→효과적 실행 및 준비→사내 외 교육 및 기타 활동→마무리 등 7단계로 구성된다.
④ 미황사 템플스테이 ‘참 나를 만나다’: 미황사의 ‘참사람의 향기’는 매달 한 번씩 7박8일 동안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내밀하게 자신을 만나는 시간인 참선에 중점을 둔 참선형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⑤ 아현 메디테이션 컬쳐 명상수련 : 아현 메디테이션 컬쳐에서는 명상수련과 자연호흡을 통해 기의 순환을 원활히 바꾸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와 공포,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사에 침착해지고 마음이 평안해지며 혈액순환도 잘되어 피부와 표정이 맑아진다.
 
 
③ 꽃 중년에 필수, 건강한 몸 만들기
 
건강은 가장 중요한 은퇴 준비이자 평생 동안 추진해야 할 초대형 프로젝트다. 그러나 노화가 자신과는 별개라고 느끼는 20~30대는 건강 관리에 별 신경을 쓰지 않은 채 몸을 혹사시키기 일쑤다. 사람의 몸은 30세를 기점으로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왕성한 사회생활이 시작되면서 몸이 전에 없던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몸이 쇠퇴하기 시작하는 40대 중반을 넘어서면 같은 병이라도 30대보다 더 늦게, 더 심각하게 진행된다. 암, 당뇨, 뇌졸중, 알코올성 간염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정기검사에서 성인병 위험요인이 발견된다면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보고 고쳐야 한다. 따라서 30대의 건강 설계를 할 때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나쁜 습관 목록을 만드는 일이다.
 
중년 이후 성인병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조깅, 빨리 걷기, 등산, 에어로빅 등으로 체내 지방을 조절하고 적당한 근력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매년 몸무게, 혈압, 콜레스테롤, 간기능, 대변, 흉부 등 기본적인 건강 체크는 필수. 본격적으로 업무에 적응하는 30대가 되면 술자리도 잦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므로 간염예방접종은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B형 항체가 없다면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고혈압이나 당뇨가 발견된다면 적어도 2개월에 한 번 정도는 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물론 스트레스를 아예 피할 수는 없다. 대신 그때그때 건전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젊은 시절 건강검진을 제때 받지 않으면 10년 후 지출하는 의료비가 2배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몸이 고장 나면 전장에 나가 싸울 무기를 잃어버리게 될뿐더러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자금 마련의 기회를 잃게 된다. 종신보험, CI(Critical Illness) 간병보험과 같은 자금 마련을 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고액 보장이 불가능했던 기존의 질병보험과는 달리 치명적인 질병에 대해서는 고액을 보장해준다. 물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30대부터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둬야 한다는 사실이다.
 
■ 노화 막는 생활 습관 Best 9
1. 평생 동안 할 수 있는 운동 만들기
2. 적절한 음주와 금연 하기
3. 봉사 활동으로 젊음 유지하라
4. 적절한 자극 주는 두뇌훈련 하기
5. 노화 방지하는 항산화 음식을 먹는다 (우유, 칼슘)
6. 간병 필요 자금 준비하기
7. 근력 운동으로 활성산소 막기
8.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단골 의사를 만든다
9. 스트레스는 그때 그때 해소한다
 
 
④ 시대에 발맞추기, 지식 재충전
 
취침이나 식사 시간 등을 빼고 하루 어림잡아 10시간을 자유 시간으로 보낸다고 해도 은퇴 후 노후는 약 8만 시간 이상이 남는다.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서 새로운 지식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한 셈이다.
 
심리학자 스틸의 연령별 인간능력의 추이 연구에 따르면, 각 능력의 절정은 기억력은 10~23세요, 상상력은 20~30세, 창조력은 30~55세, 기(技)력은 33~43세, 인(忍)력은 38~48세, 지(志)력은 40~70세라고 한다. 따라서 사물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정보에 소외되지 않으려면 따끈따끈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훈련을 통해 30대부터 지식 탄력성을 키워둬야 한다.
 
출퇴근 시간에 읽는 10분 독서, 공연, 전시로 일상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과 함께 새로운 트렌드를 알려주는 강연회는 문화에 소외되지 않고 동시대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최근에는 SNS툴이 인적 네트워크와 소셜 커뮤니티를 재편하고 있어 이를 습득할 수 있는 루트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업의 인재에 대한 무게중심이 육체노동자에서 지식근로자로 점차 옮겨가면서 소위 ‘열공’하는 직장인들도 또한 늘어나고 있다. 개인의 역량 개발을 위해 새로운 영역이나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부하는 샐리던트(샐러리맨+스튜던트)가 늘고 있는 것. 인터넷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은 일반 대학보다 학비가 저렴하고 고졸 이상이라면 연령대에 상관없이 입학할 수 있으므로 자기계발을 꿈꾸는 30대라면 사이버 상아탑을 선택하는 것도 지식을 윤전하는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을 통해 해외 MBA 학위 취득까지 가능한 e러닝 업체 등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온라인 교육기관도 많아졌다. 미국 노인학협회 존 핸드릭스 회장은 “한국의 고령화 현상은 거의 혁명적”이라고 말한다. 이런 혁명적 상황에서는 혁명적인 발상이 필요하다. 안락한 은퇴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과 적극성이다. 알프레도 히치콕은 61세에 영화 `싸이코`를 찍었고 코코 샤넬은 71세에 세계 패션계를 다시 평정했지 않은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현실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이 나이에 뭘’ 이라는 생각이 인생 이모작의 지식 경영에 가장 방해가 되는 생각이다.
 
■ 인생 이모작에 도움이 되는 창조 활동 Best 12
1. 출퇴근 10분 동안 뇌를 환기시켜라
2. 공병호의 신간만큼은 읽을 것
3. 1년에 한 번씩 여행을 즐겨라
4. 은퇴 후 평생 즐길 수 있는 소일거리를 찾아라
5. 문화센터에 등록하라
6. 예능 프로보다는 다큐 채널을 즐겨 보라
7. 재취업을 위한 자격증에 도전하라
8. 생각만 해도 즐거운 취미생활을 만들어라
9. 소셜 네트워크에서 고급 정보를 얻어라
10. 사소한 것이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라
11. 매일 기획자의 마인드로 살아라
12. 창조적인 일은 새벽에 하라
 
 
⑤ 없어 봐야 안다, 주변 사람 돌보기
 
직장 생활을 하느라 소홀해지기 일쑤인 부분이 바로 아내, 친구, 가족 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많은 관계들이 이루어지던 생활이 은퇴 이후에는 가족 중심으로 변해가기 때문이다.
 
가족의 지지는 노후 생활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평생 뒷바라지를 해온 아내와 은퇴 후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떠나거나 아이들이 어릴 때 만들어주지 못한 여행의 추억을 은퇴 후에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가장들을 보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느라 바쁘다가 정작 은퇴 이후에는 가족으로부터, 친구로부터 소외되는 베이비 붐 세대는 이를 간과해온 것이다. <정년 후의 80000시간>을 펴낸 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장은 인생 후반전을 살찌게 하기 위해서는 돈보다는 건강, 성숙한 인격, 주변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삶을 지탱할 심리적 지지대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30대는 내 집을 마련하고 제1차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는 시기로 퇴직 후를 대비,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기 시작하는 기간이다. 결혼과 육아로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가는 이 시기부터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자주 대화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미리 마련해야 한다. 노후에는 자녀와의 많은 대화가 외로움을 덜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같이 어울려 다닐 친구, 어려울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친구를 많이 확보해두자.
 
젊고 건강할 때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야말로 사람들이 들끓는 노후를 위한 가치 있는 분산 투자다. 그리고 서로 소통하고 함께 도전하며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을 내 곁에 두자.
 
선진국의 경우 정년 후에 사회 환원 활동을 찾아 약간의 용돈도 버는 퇴직자들이 많다. 내가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 옆 사람, 내 이웃, 내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결국은 은퇴 이후에 돌아온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주변 환경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사실은 본인이 더 도움을 받게 된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때 이렇게 해줄 걸’ ‘좀 더 일찍 표현할걸’하고 후회한다. 절망 권하는 사회에 맞서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 쓸쓸하지 않은 노후를 위해 해야 할 일
1. 가족과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갖는다
2. 시간에 쫓긴다면 블로그나 이메일을 이용하자
3. 전화로 자주 주변인에게 목소리를 전해준다
4. 소극적으로라도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다 (공정무역, 네이버의 해피빈 포인트 운동)
5. 부모나 선배의 늙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6. 정년 후에도 이어갈 사회 환원 활동을 30대부터 시작하라
7. 부모의 노하우를 존중하고 이해하라
8. 주변 환경과 사람들의 행동에 관심을 기울이자
9. 정기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10. 멸종 위기 동식물에 대한 관심을 견지한다

+ Recent posts